음력 정월(1월) 보름,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의 하나입니다.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을 뜻하며,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
하는 날이었습니다. 불교에서는 동제의 형태로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지고 있으며, 지신밟기와 쥐불놀이처럼 농사에 직접
적인 도움이 되는 놀이도 전승되고 있습니다.
보현선원에서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에 부처님께 기도를 올려 한 해를 건강하고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음력으로 정월의 절기이고, 양력으로 2월 4일 입니다. 태양이 황경 315˚에 왔을 때를 일컬으며,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고 합니다. 보현선원에서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을 맞이하여 법회를 열어 입춘대길을 함께 나누며,
새봄의 정기를 맞아 부처님께 기도를 올려 가족의 평안과 안녕을 발원드립니다.

우란분재는 여름 안거를 끝내고 자자(自咨)를 하는 날인 음력 7월 15일에 지옥에 떨어진 조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재 입니다.
《목련경(目連經)》과 《우란분경》에 보면, 부처는 지금 살아 있는 부모나 7대의 죽은 부모를 위하여 자자를 끝내고 청정해
진 스님들에게 밥 등의 음식과 5가지 과일, 향촉과 의복으로 공양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신통력으로 자기 어머니가 아귀(餓
鬼) 지옥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본 목건련(目犍連)이 어머니의 구원을 부처에게 청원하여 비롯된 것이며, 이후 불가에서는
자자를 끝내는 날에 우란분재를 올리는 것이 전통이 되었는데, 중국에서는 양(梁) 나라 무제 때 동태사(東泰寺)에서 처음으로
우란분재를 지냈다고 합니다.

수능100일기도는 해마다 11월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이하여 우리 자녀들의 학업원만성취를 위해 수능시험 100일전 부처님
께 공양을 올리며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올립니다.
스님들께서는 불자님들의 자녀가 학업에 전념하고 이루고자 하는 학업성취를 위해 매일 정성스러운 축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칠월 칠석은 음력 7월 7일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입니다. 이를 ‘칠석’이라고도 합니다. 이 날 처녀들은 직녀성에게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거나, 별이 뜨는 쪽을 향해 칠성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이날은 목욕재계를 하고 제사를 올리는데, 이렇게 칠성
제를 지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상달(음력10월 1일)은 예로부터 음력 10월은 1년 중 가장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라 부르며, 한 해 농사를 잘 마무리하여
풍성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부처님과 조상님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으로 기도를 가장 많이 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 기도에
는 부처님께 한 해를 무사히 보내게 된 감사를 드리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의미의 기도를 올립니다.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입니다. 양력으로 12월 22일경이며,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을 11월(동짓달)로 한다.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데, 중국, 대한민국,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기도 합니다.
또한 동지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현선원에서는 동지대법회
를 열어 모든 부정한 기운과 액을 막고 경건하고 깨끗한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고자 하는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한 액운
을 막아준다는 팥죽을 함께 쑤어 나누어 먹고 다음연도 달력을 함께 나누는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