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선원

회주스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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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결사 근본도량 보현선원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보현선원 창건은
28년 동안 제도권 위에 안주하며 안락하게 살아오던 수원사(수포교당)를 떠나
비록 고난의 길이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기위한 소납의 선택이었습니다.

‘이왕 세상에 나왔으니 산 것처럼 살아보자’ 라는 당찬 다짐으로
부모, 형제 그리고 고향 산천을 뒤로하고
출가를 결심했던 그 날을 회고해보면 지난 날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게 지나온 세월이 어느덧 한 갑자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날이 언제쯤인가’ 내 자신에게 묻지만 대답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행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처음 다짐했던 그 마음의 끈은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거룩하신 스승,
부처님은 지혜와 자비 그리고 실천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는 부처님의 머리요, 자비는 부처님의 가슴이요, 그리고 그 실천은 부처님의 팔과 다리입니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가슴으로만 안타까워하며
소외되고 고통받는 삶의 현장을 외면한다면 이는 부처님의 완성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지혜는 문수보살이요,
부처님의 자비는 관음보살이요,
부처님의 팔과 다리(실천)는 보현보살입니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지혜와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보살이 보현보살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하고자 서원을 세워 모인 이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보현행자요, 보현행자결사인 것입니다.

이렇게 모인 보현행자들은 마침내 불기2560(서기201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널리 펼치라’ 는 광교산 산문을 열고 보현선원을 창건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보현선원은 ‘세상을 깨우는 힘, 세상을 비추는 빛’ 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과 기꺼이 함께 할 것입니다.

‘세상을 한 번 잘 살아보자’ 는 서원을 세운 이들이 모인 보현행자결사 근본도량 보현선원에서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교산 보현행자결사 근본도량 보현선원
회주 성관 삼가 합장.